#6 나눔 > [소통] > 창조 (3)

[2단계] 소통 : 커뮤니티의 활성화 (2)

닉네임 ‘리누범’ 박성범 선생님과 함께 서버를 관리하고 있던 상황에서 ‘회원 수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접속량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는 저질의 서비스 문제는 꿈 속에서도 따라다니는 만득이(?) 같은 존재였다.

제한된 서버자원을 얼마나 뽑아내느냐에 대한 고민이 한계에 이르고,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바로 ‘하드웨어’ = ‘돈’

커뮤니티가 막 활성화되려는 시점에 서비스가 느려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대박 난 음식점의 자리가 좁아 손님을 오랜 시간 줄 세우거나 돌려보내야 하는 마음과 비교할 수 있을까?

몇 차례 자발적운영회비를 모금하여 위기를 넘겨왔지만, 회선이용료나 서버 한 대 정도 구입하는 수준이라 ‘푼돈’이나 마찬가지였다.

단일서버 시스템은 한계에 부딪혔고, 분산서버 시스템으로 넘어갈 단계라고 판단하였다. 우리가 직접 작업하는 것으로 하여, 기술지원비(인건비)를 제외하고 다중 웹 서버와 스토리지 및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분리, 전용회선의 대역폭 확장 등 분산서버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보니, 몇 년간 아끼며 모아온 자발적운영회비를 탈탈 털어야 가능한 금액이었다. 탈탈 털어도 모자라 연수/행사 등의 기초 운영비에서 가져와야 할 정도였다.

3대 대표운영자 닉네임 ‘지니샘’ 정유진 선생님의 통찰에 의한 빠른 판단이 위기 극복의 포인트가 된다. CEO로서 (쪼잔하게?) 투자비용, 모금액, 손실비용 등등 수치데이터만 만지작거리며 미적거리지 않고, 인디스쿨의 발전 가능성과 회원(초등교사)들의 잠재력 등을 종합하여 (우리 팀의 기술적 능력도?) 판단, 가지고 있던 모든 자금을 한 번에 지출하기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위기를 돌파하게 된 것이다.

기업에서도 실패하는 CEO들의 나쁜 습관인 ‘믿을 만하게 포장하여 보고된 데이터’를 근거로 결정하거나, ‘미적미적 책임 소재를 돌리면서 시간을 끌다가’ 일을 그르치곤 한다. 일부 학교의 관리자들도 그렇지 않은가?

오랜 시간 경험하고 광범위한 안목과 팀원, 회원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통찰력 있는 빠른 판단이었다. 교사들의 나눔 정신을 믿었기에 추가 모금이 필요함을 공지하자 곧 마이너스였던 운영비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게 된다. 다시 한 번, 선생님들의 나눔에 감사 드린다.

지금에 와서 (편하게) 하는 이야기지만, 만일 그 때 선생님들의 기부가 부족해 새로운 자발적운영비가 충당되지 않았다면, 전용 회선 사용료는 어림도 없고, 어렵게 구입한 서버들을 다시 팔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서비스는 느려졌을 테고, 시름시름 앓다가 문 닫았을지도…….

서버는 증설됐고, 가득 차 고민이었던 스토리지도 넉넉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의 능력을 레벨-업 시키는 기회였고, 분산서버시스템을 우리 손으로 직접 설계하여 구축한 짜릿한 경험도 얻게 되었다.

이러한 바탕 위에, 2단계 소통의 단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연수 시스템이 2013년부터 가동된다하니……. ^^; 기대된다.

 

:맥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