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는 온라인 공간상의 내 이름이다.

아이디(ID; identification)는 남들과 구별되는 온라인상의 내 이름이다. 8자 이상의 알파벳(a-z)와 숫자(0-9), 마침표(.), 하이픈과 언더바(-_)를 사용하여 의미있는 낱말을 조합하여 짓는다.

내 대표 아이디는 맥노턴 mcnorton = macgyver(mc) + peter norton(norton)이다. 일부 macnorton 을 사용하기도 한다. TV드라마 속 주인공 MacGyver의 생각과 문제해결방식을 본받고, IBM-PC호환기종의 출현당시 DOS의 문제를 보완해줄 Norton Utilities를 만든 Peter Norton과 같은 개발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만들어낸 이름이다. 빌게이츠와 노턴 사이에서 고민을 좀 했지만… McGates가 되었을지도… ^^ PC통신시절 8자 알파벳 규칙에 맞추었다.

아이디는 다른 사람과 중복되지 않도록 생성하기가 무척 어렵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생성해 사용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의미있는 아이디를 생성하는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먼저, 나쁜 아이디의 예를 들어보면,

tmddnjs1111 – 승원1111; 1111의 의미가 11월 11일 생일을 의미한다면 개인정보에 대해 무지한 사람일 수 밖에. 게다가 tmddnjs는 의미있는 영단어가 아니고, 두벌식한글자판을 QWERTY로 입력한 것이다. 명함에 tmddnjs1111@domain.name 이 들어간다는건 끔찍한 일이다. 저 아이디는 한국 사람 이외에는 기억할 수 없다. 세벌식을 사용하는 사람과 외국인을 배려하지 않은, 스팸봇이 생성한 아이디와 같은 느낌 뿐이다.

lovely81 – 사랑스러운81년생; 사랑스러운 것은 좋은데, 뒷자리가 자신이 태어난 연도나 전화번호 뒷자리라면 권장하지 않는다. 대부분 저런 사람은 암호도 집전화, 생년월일 등으로 유추하기 쉬운 문자열을 사용할 확률이 높다.

바람직한 아이디는 이런 것 아닐까?

taeil.kim, kim.taeil – 태일.김; 최근들어 마침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름과 성을 마침표로 분리하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아이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할 확률이 높다.

easywoon – 이지운; 이름을 easy+woon으로 바꾸었다. ezwoon과 같이 짧게 줄여도 좋을듯 싶다. 하지만, 요런 아이디도 이미…

homezpark – 홈즈를 좋아하는 박씨; 셜록홈즈(sherlock holmes)를 유사한 발음의 homez로 바꾸어 중복을 피했고, homes park? 부동산하시는 박씨 느낌도 든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인터닉inter-nick이라 부를 수도 있겠다. 별명이지만 그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의미가 분명 존재해야 한다고 본다.

아이들의 아이디를 보면, qkrwldnjs0102(박지원2001년2월생)과 같은 형태가 많다. 자신의 나이도 공개되는 것이고, 이름도 공개되는 것이다. 악용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모와 교사들이 아이들의 아이디를 생성해 주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본다. 아울러 비밀번호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같은 것을 떠나 자신만이 기억하는 문자열을 이용하도록 가르치는건 어떨까.

맥노턴.